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 스포츠동아DB
정 회장은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와 임시총회에서 회장직을 사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거쳐 2013년 1월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은 올 2월 대한축구협회와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가 통합된 뒤 새 통합축구협회장으로 추대됐다. 7월 차기 회장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한 그는 9월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에도 출마하기 위해 이미 후보 등록을 마쳤다. 축구협회는 곧 부회장 중 직무대행자를 정하고, 22일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회장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한편 축구협회는 20일 정관도 개정했다. 새 정관은 ▲회장 선거인단은 100명 이상 300명 이하로 한다 ▲회장 선거인단은 대의원(통합 시도협회장·연맹 회장·K리그 클래식 구단 대표)과 선거관리규정에서 정하는 선수, 지도자, 심판 등으로 구성한다 ▲회장 선거 출마자의 기탁금은 5000만원으로 한다 ▲국회의원은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