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또 이미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걸그룹으로 자리잡은 씨스타는 굳이 불확실한 모험을 걸지 않아도 차트에서의 성적이 보장된 그룹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 미니앨범 '몰아애(沒我愛)'의 타이틀곡 'I Like That'은 다소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I Like That'은 블랙아이드필승과 씨스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곡으로, 최근 씨스타가 일관되게 선보여왔던 'SHAKE IT', 'I Swear', 'Loving U' 등의 여름 노래와는 다른 느낌을 띄고 있다.
오히려 'I Like That'은 'Give It To Me'나 '나 혼자' 등의 음악들과 선이 더 가깝게 닿아있지만, 그렇다고 이 스타일 연장선이라고 말하기도 모호하긴 마찬가지다.
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소유는 "일단 'I Like That'은 기존의 여름노래와 느낌이 다르다. 'Give It To Me'나 '나 혼자'에 가까운데, 그때는 힘을 굉장히 많이 줬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유를 갖고 내려 놓은 느낌이다. 블링블링하다기보다 깔끔하게, 표정도 힘을 주지 않고 슬픈 감성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보라는 "항상 여름에 나오다보니 여름 시즌송과 차별을 주려했다. 섹시함은 유지하면서도 호소력을 더한 곡이다"라ㅕ "이전 시즌송이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듣기 좋은 노래라면 'I Like That' 시원한 그늘에서 들으면 좋을 법한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쉽게 말해 씨스타는 'I Like That'을 통해 기존 씨스타와 다른 스타일을 만들어내려고 한 셈이다. 재미있는 점은 앞서 말했듯이 씨스타는 자타가 공인하는 여름의 장인으로, 굳이 새로운 도전, 혹은 모험을 할 필요가 없는 그룹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씨스타는 왜 새로운 스타일을 찾아 나선 것일까. 물론 그룹의 영속성을 위해서가 주된 이유로 씨스타 멤버들도 현시에 만족하지않고 더 높을 곳으로 나가려는 욕심을 드러냈다.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묻자 소유는"역시 씨스타. 한결같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밝혔고, 효린은 "계속 (실력이)늘어난다. 무한한 가능성의 그룹이라고 듣고 싶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거 같다"라고 지금보다도 더 높은 곳을 향하는 시스타를 지향했다.
더불어 다솜은 "많이 늘었다는 말이 달콤하고, 성취감이 느껴질 거 같다. 또 개인적으로는 (씨스타를)보고 싶었다는 말이 듣고 싶다. 그게 너무 좋은 말 같다"라고 말해 지금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씨스타에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몰아애(沒我愛)'는 21일 자정 각 음원사이트에 공개됐으며, 씨스타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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