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정’이라 쓰고 ‘의리’라 부른다

입력 2016-06-2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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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황석정. 사진제공|본팩토리

연기자 황석정. 사진제공|본팩토리

‘그녀는 예뻤다’ PD 신작 카메오 출연

연기자 황석정(사진)의 의리는 정(情)에서 시작한다.

황석정이 7월20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더블유’에 카메오 출연한다. 연출자 정대윤 PD와 맺은 인연 덕분이다. 웹툰 작가 역할로 짧게 등장하지만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정 PD의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다.

황석정은 정 PD와 지난해 MBC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처음 만났다. 극중 독특한 말투와 머리, 패션 스타일의 패션잡지 편집장 역을 맛깔스럽게 소화하며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황석정의 활약은 정 PD의 첫 장편드라마 연출에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황석정은 1년 만에 다시 현장을 지휘하는 정 PD가 내민 도움의 손길을 마다 할 이유가 없었다. 7월22일부터 뮤지컬 ‘페스트’ 준비로 한창 분주하지만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조단역 등 분량에 가리지 않고 꾸준히 연기 활동을 벌여왔지만 이 드라마로 데뷔하고 처음으로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베스트 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석정은 또 다른 연출자와 의리를 지키기 위해 드라마에 노 개런티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추석특집으로 방송한 한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엄마니까 괜찮아’가 그 무대. 연출자 윤여창 PD와 20년 전 연극무대에서 활동할 때부터 동고동락해오며 서로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기에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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