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년차 개그맨 이세진이 '이병원' 캐릭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세진은 KBS2 ‘개그콘서트’(연출 조준희) 코너 신개념 퀴즈쇼 ‘1대 1’에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센터 자리를 꿰찼다. 이세진은 영화 ‘내부자들’안상구 캐릭터로 빙의, "요즘 병원 다니고 있는 이병원"을 연기 중이다. “젝스가 부른 커플 키스”, “조표범이 부른 킬리만자로의 용필”, “캔디가 부른 내 귀의 백지영”, “어머님이 부른 박진영이 누구니”등 언어유희 개그로 재미를 보장한다.

이세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병원은 신인시절 있었던 무대 공포증을 사라지게 해준 인생 캐릭터”라고 고백했다.

그는 막내 시절 코너 ‘힙합의 신’에서 래퍼로 등장해“우리 가게 이름” 시리즈를 힙합 비트에 현란한 랩으로 선보여 ‘세진 수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세진은 “‘힙합의 신’ 시절만 해도 사실 무대 공포증이 있었다. 뭘 하든 통편집이 되기도 했었다. 스스로도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며 “이제는 무대에서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노련함은 아니고 노하우가 조금은 생겼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요즘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좋아해주신다. 행동거지도 조심스러워진다”며 “개그맨이기 때문에 못 웃기면 죄송하다. 후회 없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을 다졌다.

이세진과 함께 하는 ‘개그콘서트’는 오는 26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사진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