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투표 D-1] 베컴, EU 잔류 지지 “함께 할 때 강해질 수 있다”

입력 2016-06-22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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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표 D-1] 베컴, EU 잔류 지지 “함께 할 때 강해질 수 있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브렉시트 투표 하루를 앞두고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하고 나섰다.

베컴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시설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베컴은 “나는 영국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다. 브렉시트 투표와는 무관하게 영국은 언제나 위대할 것”이라며 “또한 결과에 상관없이 찬성하는 자와 반대하는 자의 의견은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내 전성기를 보냈다. 나는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성장했다”며 “나는 마드리드, 파리 등 유럽 국가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모든 나라가 나를 반겨줬고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줬다”고 자신의 축구 인생에 빗대 생각을 전했다.

베컴은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의 젊음과 스티브 브루스, 폴 인스 등 노장들의 경험이 조화를 이뤘고, 거기에 덴마크 출신의 피터 슈마이켈, 아일랜드 출신의 로이 킨, 프랑스 출신의 에릭 칸토나 등 다양한 유럽 국가의 선수들이 함께 해 최고의 팀을 꾸렸다”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베컴은 “우리는 함께 할 때 강해질 수 있다. 또한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현재 마주하고 있는 세계의 문제들을 함께해야 한다”고 브렉시트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같은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베컴의 EU 잔류 지지 의사를 환영했다.

한편 22일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브렉시트 투표소는 23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에 열려 같은 날 오후 10시(한국시간 오전 6시)에 닫힌다.

이번 투표에 출구조사를 예정한 언론사들은 없으며, 최종 결과는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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