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고수, 부자(父子)의 연 못 끊고 복수 멈추나

입력 2016-06-27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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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고수, 부자(父子)의 연 못 끊고 복수 멈추나

26일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17회에서 고수(윤태원)와 정준호(윤원형) 두 사람의 끊어 낼 수 없는 부자지간 연결고리가 그려졌다.

윤태원은 자신과 어머니를 매몰차게 내친 윤원형, 그리고 정난정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들로 윤원형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받게 된 것.

지난 방송분에서 윤태원은 정난정의 계략으로 수감되었을 당시, 공재명이 윤원형을 찾아가 자신을 석방시켜 달라 사정한 것에 분노했다.

이에 공재명은 모든 것이 윤태원을 살리기 위함이었다며 자신의 진심을 호소했다. 윤원형이 아들을 버리고 박대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한다고 말하며 윤태원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윤원형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 큰 그림을 위해서는 분노를 억누르고 윤원형의 제안을 받아들여 원하는 바를 위해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윤태원이 공재명의 조언을 고뇌하던 중 소소루에 찾아온 별감들과의 난투극으로 인해 위험에 처했다. 윤태원의 무예는 단연 우위였지만 수적 열세에 밀려 위기에 봉착했을 때, 때마침 나타난 윤원형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고비를 넘겼다.

고민 끝에 윤원형을 찾아간 윤태원은 평시서 소금 경합이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달라 청했다. 권세를 이용해 경합에서 이기게 해달라는 것이 아닌 정난정과 공정한 경쟁 펼칠 수 있도록 힘이 되어달라 말했다. 자신을 돕겠다는 윤원형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

이처럼 두 사람은 혈육으로 이어진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에 얽혀있다. 윤원형은 먼 옛날 어린 윤태원과 그의 어머니를 버렸지만 지금은 ! 후회하며 윤태원을 돕고자 하고, 윤태원은 아버지로서의 윤원형을 부정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 크고 작게 윤원형의 도움을 받고 있다.

윤태원의 처음 결심대로 윤원형을 향한 복수가 무사히 이뤄질지 아니면 아버지로서의 자리를 인정하고 용서로 끝을 맺을지, 두 사람 관계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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