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마이너 등판서 91개 투구-91마일… ML 입성 임박

입력 2016-07-02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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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끝이 보인다. 어깨 부상 후 기나긴 재활 과정을 거친 류현진(29, LA 다저스)이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되는 재활 등판을 무난히 마쳤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A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론마트 필드에서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가졌다.

상대 팀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스탁턴 포츠.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5개.

류현진은 당초 90개 정도의 투구수를 소화할 계획이었고, 이날 91개를 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계획대로 이뤄진 것.

앞서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마지막 재활 등판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비로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투구수를 다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1회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2점을 내줬지만, 2회부터 7회까지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류현진은 실점과는 상관없는 장면에서 코칭스태프를 긴장시켰다. 5회 선두 메르세데스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하는 장면에서 공을 다리에 맞은 것.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별다른 이상 없이 공을 던졌고,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잡아내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류현진은 이날 투구수에서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고, 최고 구속은 91마일(약 147km)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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