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벨기에에 대역전극… 기적의 유로 4강 진출

입력 2016-07-02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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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절정을 향해가고 있는 유로 2016 8강전에서 웨일스가 황금세대를 자랑하는 벨기에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웨일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 2016 8강에서 1골을 먼저 내주고도 내리 3골을 넣으며 3-1로 역전승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웨일스는 오는 7일 이미 4강에 진출해 있는 포르투갈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가레스 베일과 크리스티안 호날두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벨기에는 전반 13분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나잉골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웨일스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벨기에가 무난히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웨일스는 전반 30분 코너킥 찬스에서 램지의 크로스를 윌리엄스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준 것은 벨기에. 펠라이니를 투입했고, 후반 3분 루카쿠가 헤딩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균형을 깬 것은 오히려 웨일스였다. 웨일스는 후반 10분 램지의 크로스를 받은 카누가 환상적인 개인기로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벨기에는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고, 메르텐스까지 투입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웨일스는 이러한 상황에서 오히려 한 골을 더 넣었다. 후반 41분 교체 투입된 복스가 헤딩으로 쐐기점을 올린 것.

이후 경기는 결국 웨일스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벨기에는 선제골을 넣고도 패했고, 웨일스는 기적의 4강 진출을 이뤄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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