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CAS 결정 따르겠다” 박태환 리우 행 가능성↑

입력 2016-07-05 16: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던 대한체육회가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이하 CAS)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히면서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체육회 김정행, 강영중 회장은 5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법원의 판정을 존중하고, CAS의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 우리 의견은 한결 같다. 법원과 CAS의 결정에 따라 우리 입장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조영호 사무총장 역시 “CAS 입장을 따르지 않겠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CAS의 결과가 나오면 체육회가 지연시켜서 보내지 않는다는 오해가 없도록 발 빠르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수영연맹은 지난해 3월 박태환에게 WADA 검사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된 2014년 9월 3일부터 2016년 3월 2일까지 총 18개월간의 선수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국제수영연맹의 징계는 2016년 3월 2일에 만료되었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1장 5조 6항에는 ‘체육회 및 경기단체에서 금지약물을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어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중 처벌 논란이 일면서 박태환이 적극적으로 항소했고, 서울동부지법이 권리구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CAS의 잠정처분 결과가 나오면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참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CAS의 최종 결정은 6일 중 발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