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오승환, PIT 강정호와 맞대결에서 승리… ERA 1.67

입력 2016-07-07 1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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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마무리 투수로 승격된 ‘끝판왕’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맞대결을 가졌다.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KBO 출신 두 스타가 멋진 대결을 벌이는 역사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오승환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5-7로 뒤진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사흘 만의 등판. 컨디션 조절을 위해 등판한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1이닝 동안 11개의 공(스트라이크 8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고, 삼진 1개를 잡아냈다.

또한 오승환은 이날 강정호와의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오승환은 9회 첫 타자 강정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스털링 마테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가 된 조쉬 해리슨을 중견수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하며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 끝판왕 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로써 오승환은 이날 경기까지 이번 시즌 42경기에서 43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14홀드 2세이브(1블론)와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날 오승환을 상대로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7회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때리며 팀이 7-5 역전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세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시즌 성적 타율 0.255와 출루율 0.331 OPS 0.854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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