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 고객들이 저녁시간을 이용해 커피 강습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 문화센터 저녁강좌 증설
유통업계가 여름을 맞아 소비자들을 위해 할인혜택을 강화하는 한편 문화센터 등 체험행사를 늘려 관심을 끈다. 신세계백화점은 7일부터 열흘 동안 도심에서 휴가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쿠폰북 이벤트를 벌인다. 신세계백화점 구매영수증 소지고객이면 누구나 전점 사은행사장에서 쿠폰북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상품권행사 참여권과 무료 음료이용권, 이마트에브리데이 3000원 금액할인권, SSG 닷컴 백화점 상품 20% 할인 쿠폰, 조선호텔 레스토랑 할인권 등이 담겨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T맵’을 통해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신세계 멤버스 바 커피 교환권, 식음매장 5000원 할인권, 신세계상품권 5000원 증정권 등이 담긴 ‘쇼핑 쿠폰북’을 제공한다.
홈플러스의 경우 저녁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을 위해 전국 125개 여름학기 문화센터에서 저녁 7시 이후 강좌 1000여 개를 증설키로 했다. 또 일부 강좌의 수강료를 30% 할인해주고, 7월 한 달간 서수원 풋살파크의 저녁 시간 대관료도 20% 할인해주는 등 혜택을 늘렸다. 복합쇼핑몰 코엑스몰도 7월 한 달간 공연과 캐리커처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경품 이벤트도 벌인다.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이처럼 여름 이벤트를 벌이는 이유는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어난 ‘도심 바캉스족’을 잡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휴가나 주말을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서 즐기는 소비자들을 도심 바캉스족이라고 부른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휴가철(7∼8월) 매출비중을 살펴본 결과 2013년 13.8%였던 것이 지난해는 16.1%까지 늘었다. 홈플러스의 문화센터 여름학기 저녁 7시 이후 강좌 회원도 2014년 2만1200여명, 2015년 2만2800여명에서 올해 2만5300여 명으로 지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