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류현진, 복귀전서 처참히 무너져… 4.2이닝 6실점

입력 2016-07-08 1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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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어깨 수술 후 복귀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9, LA 다저스)이 640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크게 부진했다. 그렇지만 되찾은 구위는 희망을 되찾기에 충분했다. 한때 선수생명이 끝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던 류현진은 90마일을 상회하는 패스트볼로 부상의 악몽에서 벗어났음을 입증했다.

류현진이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4 2/3이닝 동안 89개의 공(스트라이크 55개)을 던지며 8피안타 6실점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4개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 멜빈 업튼 주니어에게 홈런을 맞은데 이어 2회에는 투수인 드류 포머란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이어 류현진은 3회는 무실점으로 넘어갔으나 4회 하위타선인 알렉세이 라미레즈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줬다.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이던 류현진은 5회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2사 후 맷 켐프에게 2루타를 내준데 이어 얀거비스 솔라테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또한 류현진은 2사 2루 상황에서 데렉 노리스를 고의사구로 걸렀으나 알렉스 디커슨에게 2타점 3루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LA 다저스의 바뀐 투수 케이시 플렌이 후속 타자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류현진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4 2/3이닝 동안 2루타 3개, 3루타 1개, 홈런 1개를 맞으며 장타를 무려 5방이나 허용해 복귀전에서 호된 경험을 했다.

비록 대량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류현진이 약 21개월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자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은 열광적인 한화를 보내며 류현진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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