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 첫방 D-DAY②] tvN 드라마, 리메이크도 신화 만들까

입력 2016-07-08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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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와이프’ 첫방 D-DAY②] tvN 드라마, 리메이크도 신화 만들까

리메이크도 tvN이 하면 다를까. 앞서 두 편의 인기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하겠다고 밝힌 tvN. 그 첫 결과물인 tvN 새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굿와이프’는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후 일을 그만 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미국 CBS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한 ‘굿와이프’는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 리메이크된다. 이미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원작이 지닌 힘은 대단하다. 여느 드라마가 지닌 힘보다 크고 광범위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주인공의 드라마 외에도 정치와 경제, 사회 등 원작이 지닌 스토리텔링이 상당하다고.

때문에 국내판 제작진은 원작에 대한 부담을 지닐 수밖에 없다. ‘굿와이프’의 연출을 맡은 이정효 PD는 “원작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원작과는 다소 다른 이야기를 전할 이야기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판은 시즌3까지의 이야기를 국내 실정에 맞춰 16부작으로 압축한다. 그 과정에서 스토리는 일부 변형될 전망.

이 PD는 “국내 실정에 맞춰 일부 캐릭터를 수정했다. 분명히 원작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오히려 그 점이 우리 작품이 원작과 다른 매력을 찾는 재미가 아닐까 싶다. 원자 팬들도 납득할 수 있을 만큼의 결말을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그동안 ‘SNL 코리아’, ‘코리아 갓 탤런트’ 등 예능프로그램 위주로 해외 프로그램을 국내판으로 선보였던 tvN이다. 이번에는 ‘굿와이프’를 통해 웰메이드 드라마도 리메이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굿와이프’는 8일 8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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