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IHQ
‘함부로 애틋하게’는 방송 초반 액션영화를 방불케 하는 장면을 비롯해 눈 내리는 겨울 국도에서 수지와 김우빈이 재회하는 장면 등으로 시선을 모았다. 1회 방송에서 김우빈이 수십 명을 상대하는 액션신과 차량 추격신은 영화를 방불케 했다. 이 같은 액션신과 차량신은 다소 여유로운 촬영일정 덕에 더욱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1회에서 2회로 이어지는 수지와 김우빈의 한적한 국도 재회 장면은 아름다운 배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왔다. 제작진 역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장면이다. 강원도와 경남 등 비슷한 풍경을 지닌 서로 다른 세 곳에서 나눠 찍었다.
이 역시 사전제작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장면이다. 대개 두세달 전 촬영에 돌입하는 일반적인 드라마 제작 현실을 고려하면 7월 방송 드라마에서 겨울을 배경으로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함부로 애틋하게’는 11월부터 4월까지 긴 시간 여유롭게 촬영하며 봄, 가을, 겨울 등 다양한 계절의 풍경을 담아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제작사 삼화네트웍스의 박태영 본부장은 “사전제작을 한 덕분에 좋은 그림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국내 곳곳을 돌며 촬영한 풍광을 방송으로 여유롭게 풀어낼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기존 드라마와 달리 사전제작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며 영상미를 최대한 살렸다”며 “회가 거듭할수록 아름다운 장면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