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 조진호 감독. 스포츠동아DB
상주 조진호(43·사진) 감독은 성남과의 원정경기 직전 “슈틸리케 감독이 우리 경기를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경기장 방문이 선수들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이전에 슈티릴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용이 좋은 플레이를 해 대표팀에 재합류하게 됐다. 우리 팀에는 이용 외에도 대표팀에 갈 수 있는 자원들이 많다. 슈틸리케 감독이 자주 와서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입대한 신진호를 가까이서 지켜보니 충분히 대표팀에 뽑힐 만한 기량과 인성을 갖췄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슈틸리케 감독이) 온다면 신진호도 눈여겨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곧 “요즘 날씨도 너무 덥고 힘들 텐데, 오늘은 안 올 수도 있겠다. 오면 좋은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조 감독의 예상(?)과 달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장에 직접 나와 두 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조 감독의 바람대로 슈틸리케 감독이 상주 소속 선수들 중 이미 대표팀에 선발한 이용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도 눈여겨봤을까. 그 답은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9월 1일·중국전)에 앞서 8월 중순 발표될 대표팀 명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