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처참했던 현장과 비명소리 “내 아들은 어디 있나요”

입력 2016-07-16 0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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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니스 트럭테러로 충격을 안긴 가운데 목격자들의 증언이 당시 처참했던 상황을 한 번 더 떠오르게 한다.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의날) 공휴일이었던 14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트럭 한 대가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쳐 최소 80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의 극장과 식당, 경기장 주변에 IS추종 세력이 테러를 벌여 130명이 숨진 후 최악의 테러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만 봐도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사람들이 보이고, 범인이 사살된 후 잔인한 학살 멈췄을 때는 도로위 여기저기 놓여있는 시신들의 모습이 차마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현지 매체 니스 마탱의 한 기자는 블로그 글에서 “(범인은) 최대한 많은 사람을 덮치려 핸들을 꺾었다”며 “죽음의 트럭은 내가 있는 곳에서 몇m 안 되는 거리를 지나갔다. 사람들 몸이 볼링 핀처럼 날아올랐다가 고꾸라졌다. 절대 잊을 수 없는 비명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뛰어다니며 소리를 지르고 울부짖었다. 내가 들은 것 중 기억나는 건 ‘숨을 곳을 찾으세요’ ‘여기 있지 마세요’ ‘내 아들 어딨나요, 내 아들?’ 등이었다”고 썼다.

한편 프랑스 당국은 IS 소행 테러라고 규정하고 26일 종료 예정이었던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유투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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