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연은 ‘가화만사성’에서 여주인공 봉해령으로 분해 열연하고 있다. 봉해령은 아들의 죽음과 시어머니의 홀대, 남편의 불륜 등으로 불행 속에서 살다가 이혼 후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지난 16일 '가화만사성' 41회에서는 기억을 잃어가는 전 남편 현기(이필모)를 향해 달려가는 해령(김소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해령은 이미 새로운 사랑 지건(이상우)과 결혼까지 약속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을 후회하며 병세가 악화되는 현기가 자기 주변을 맴돌자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소연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가화만사성’ 42회에 등장할 장면 하나를 공개했다. 사진 속 김소연은 도로 한 가운데에 주저 앉아 웅크린 채 괴로워한다.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다리에 힘이 풀린 그는 죽어가는 전 남편을 차갑게만 대할 수는 없는 해령의 복잡한 감정을 온몸으로 연출한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김소연은 죽어가는 전 남편 앞에서 새로운 사랑과의 행복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캐릭터의 다면적인 감정선을 완벽히 표현해내고 있다. 현장에서 밝은 에너지로 촬영을 이끌며, 슛 소리와 함께 놀랍도록 캐릭터의 감정에 몰입하는 배우다. 매 씬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연기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화만사성’ 42회는 17일 밤 8시4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나무엑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