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21·CJ). 사진|스포츠동아DB
-최종일 8타 줄이며 맹추격, 연장 끝에 아쉽게 2위
-호주 애런 배들리 5년 만에 PGA 투어 우승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김시우(21·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의 RTJ 트레일 그랜드 내셔널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이글 1개를 적어내며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애런 배들리(호주)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시우는 앞서 이틀 동안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2라운드 7번홀 버디 이후 4라운드 17번홀까지 47개 홀 동안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3~4라운드에서만 무려 14타를 줄였다. 아쉽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연장전을 허용했다.
연장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김시우는 프로 데뷔 첫 우승, 애런 배들리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노렸다. 둘 모두에게 우승은 간절했다.
18번(파4)과 17번홀(파3)에서 치러진 세 번째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모두 파를 기록했다. 우승이 가려진 건 연장 네 번째 홀. 김시우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으로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렸지만, 배들리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PGA 투어 데뷔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2년 17세의 나이로 PGA 투어 진출에 성공한 김시우는 지난 1월 소니오픈에서 기록한 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앞서 지난해에는 웹닷컴(2부)투어 스톤브래 클래식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페덱스랭킹은 67위에서 45위로 끌어 올렸다. 김시우는 이번 주 RBC캐나다오픈에서 다시 우승을 노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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