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 라디오 하차 외압설…“크게 상심한 후 매일 술로 보내”

입력 2016-07-20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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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양락 근황이 조명되면서 라디오 하차 외압설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9일 ‘더 팩트’ 측은 최양락이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아내 팽현숙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고객 주차관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최양락(54)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일방적 하차 통보를 받고 14년 동안 지킨 스튜디오를 떠난뒤 술과 주차 관리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양락은 2002년 4월부터 지난 5월 13일까지 매주 평일 오후 8시 30분 MBC 라디오 표준FM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를 지켜왔다. 그런 그가 남긴 마지막 코멘트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8시 30분 생방송으로 돌아올게요”였다.

그런데 갑자기 최양락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고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가수 박학기가 대신 마이크를 잡는 동안 제작진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다만 박학기가 “최양락 씨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신 DJ를 맡게 됐다”고 말한 게 전부이며 이후 최양락의 전격 하차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외압 하차 논란을 낳았다.

최양락은 당시 갑작스런 하차 이후 2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술로 지내고 있다는 것.

최양락은 가족과 극소수 지인 외에 일체의 외부 접촉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대신 방송인 팽현숙이 “최양락 씨가 라디오 하차로 크게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최양락 라디오 하차 외압설에 대해 MBC 라디오국 관계자는 18일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기개편의 일환으로 프로그램이 폐지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양락이 청취자들과 작별 인사도 없이 마이크를 놓게 된 부분에 대한 일부 오해와 논란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제 선에서 말씀 드릴 사안이 아닌 듯하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최양락 라디오 하차 외압설. 채널A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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