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희선은 오는 30일 오후 8시 경북 상주시 북천시민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최희선의 한여름밤의 축제' 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최희선은 "기타리스트로의 꿈을 키운 고향에서 시민들을 위한 공연을 열기까지 40년 가까이 걸렸다" 라며 "어린시절 기타를 치느라 동네 시끄럽게 한다고 어른들께 야단도 많이 맞았는데 상주의 홍보대사가 돼 고향 축제의 가장 중요한 날에 해마다 공연을 할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 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최희선과 함께 김영균(기타), 신호범(드럼), 장화영(키보드) 등 연주자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의 코러스인 김효수ㆍ김지현ㆍ배영호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에선 올 2월 발매한 솔로 앨범 '매니악' 에 수록된 빠르고 강한 록 넘버를 비롯해 고향 상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곡인 '삼백시티'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 최희선의 39년 음악 인생 동안 오랜 인연을 맺어온 가수 유현상, 이명훈, 박상민, 전유나, 박용준, 등이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최희선은 "음악 활동을 하면서 깊은 친분을 맺었던 가수들과 일 년에 한 번씩 교류하고,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상주 시민들과 함께 마음껏 즐기는 무대" 라며 "가수들의 히트곡 뿐만 아니라 누구나 좋아하는 우리 시대 명곡들을 재해석해 정통 밴드 음악을 보여줄 풍성한 공연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최희선은 공연 이후 '미래의 뮤지션' 을 꿈꾸는 고향의 청소년들을 위해 국산 기타 브랜드 길모어와 사운드스퀘어에서 지원하는 악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는 어릴 때만 해도 악기를 만져보는 것조차 힘들어 여서일곱 시간씩 쳐다보기만 했다" 며 "그런 경험을 알고 있기에 꼭 필요한 악기들을 후원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최희선은 올해로 4년째 상주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지난 4월엔 상주경찰서 인권위원회 명예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