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리우올림픽, 선수로서 출전 욕심 났었다”

입력 2016-07-27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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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동아닷컴]

한국 여자골프의 레전드 박세리(39)가 ‘사령탑’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박세리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우올림픽 출전에 대한 목표와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선수 은퇴를 선언한 박세리는 오는 8월 6일부터 열리는 리우올림픽 한국 여자골프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금메달에 도전한다.

골프채를 내려놓은 지 3주. 박세리 감독은 선수로서의 올림픽 출전도 꿈꿨다고 솔직히 언급했다.

박세리는 "선수로서의 박세리에 익숙해져 있어 아직 어색하다. 은퇴를 선언했지만 아직 적응이 안된다"면서 "선수로서 리우올림픽 출전도 욕심은 났었다. 올림픽에 골프가 다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고 했을 때 출전 욕심이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이어 "리우올림픽 출전을 꿈꾸기도 했지만 후배들에게 양보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후배들이 나보다는 출전 기회를 얻어야 하고 경험도 쌓아야하기 때문이다.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감독 자리도 뜻깊고 선수 못지 않은 마음가짐으로 올림픽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세리는 LPGA 투어에서 메이저 5승을 포함해 총 25승을 거뒀다. 지난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 당시 양말을 벗고 호수에 들어가는 맨발 투혼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박세리는 이날 LPGA KEB Hana Bank Championship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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