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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일 연속 세이브를 거두며 또 다시 팀의 뒷문을 책임졌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5-4, 1점 차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7일, 28일 연속 세이브를 올린 뒤 3경기 연속 등판.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2점 홈런, 맷 할러데이의 솔로 홈런으로 3점을 먼저 낸 뒤 5회초 디아즈, 맷 아담스의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6회말 3점, 7회말 1점 추격을 허용하며 한 점 차까지 쫒긴 상황이었다.
박빙의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9회말 선두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든을 맞아 5개의 공을 던져 2루 땅볼을 잡아냈다. 이어 마르셀 오즈나를 상대로 1-2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지만 오즈나의 타구가 오승환의 엉덩이 부근에 맞으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주자가 나갔지만 오승환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J.T 리얼무토를 상대로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고 리얼무토가 타격한 공은 오승환의 글러브에 맞고 2루수에게 향하며 더블 플레이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로 오승환은 원정 경기 24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면서 시즌 7세이브 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1.69가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