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여왕’ 조복래, 현실감 절정…대체불가 존재감

입력 2016-08-03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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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고시원에서 튀어나온 걸까. 배우 조복래가 영화 ‘범죄의 여왕’(제공·배급: ㈜콘텐츠판다, 공동제공·공동배급: TCO㈜더콘텐츠온, 제작: 광화문시네마, 감독: 이요섭)에서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 ‘개태’ 역으로 열연해 이목을 끈다. 사나운 얼굴 안에 여린 감수성을 숨긴 매력적인 캐릭터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촉’ 좋은 아줌마 ‘미경’ 역의 박지영과 환상적인 호흡을 예고한다.

지난해 ‘쎄시봉’ ‘차이나타운’에서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조복래가 ‘범죄의 여왕’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영화 ‘범죄의 여왕’은 아들이 사는 고시원에서 수도요금 120만원이 나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가 또 다른 사건을 감지한 ‘촉’ 좋은 아줌마 ‘미경’의 활약을 그린 스릴러.

조복래는 이번 영화에서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 ‘개태’ 역할을 맡아 맡았다. ‘개태’는 고시원 관리사무소의 직원이자 B101호 거주자로 스스로 개처럼 태어났다고 믿는 인물. 주변 사람들에게 늘 거친 언행을 일삼지만 알고 보면 마음도 여리고 순진한 구석도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스스럼 없이 정을 주는 ‘미경’에게 이끌려 그녀의 조력자로 활약한다. 조복래는 ‘미경’ 역의 박지영과 함께 환상적인 케미를 발휘할 예정이다.

개성 넘치는 외모, 출중한 연기력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조복래는 ‘쎄시봉’ ‘차이나타운’을 비롯해 ‘명량’과 ‘탐정: 더 비기닝’ 등 화제작에 연달아 러브콜을 받으며 단숨에 충무로가 사랑하는 배우로 떠올랐다. 또한 스크린뿐 아니라 [용팔이], [뱀파이어 탐정], [딴따라] 등 드라마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요섭 감독은 “실제로 만나면 젠틀한데 얼굴이 가진 느낌은 거칠다. 그의 얼굴이 가진 선들이 좋고 그 느낌을 관객들에게 사랑스럽게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캐스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범죄의 여왕’은 ‘1999, 면회’ ‘족구왕’ 등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충무로의 새로운 브랜드 파워 영화창작집단 광화문시네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독보적인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만으로 이미 일본, 대만, 홍콩 등 해외 6개국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광화문시네마의 주축 멤버이자 단편 ‘더티혜리’ ‘다문 입술’로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되며 두각을 드러낸 이요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스릴러 장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올 여름 가장 기발하고 유쾌한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다. 8월 25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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