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굿와이프’ 측 “캐릭터 연구+소통…나나는 좋은 배우”

입력 2016-08-04 10: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굿와이프’ 측 “캐릭터 연구+소통…나나는 좋은 배우”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로 국내에서 첫 연기 도전에 나선 나나가 로펌 조사원 ‘김단’ 역으로 작품의 통쾌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극 중 나나는 MJ 로펌에 없어서는 안될 만능 조사원 ‘김단’으로 주로 김혜경(전도연)의 사건 조사를 담당하고 있다. 늘씬한 기럭지와 도도한 외모는 물론 다양한 사건 조사에 능통한 실력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첫 연기 도전임에도 캐릭터와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특히 ‘김단’의 걸크러쉬 매력은 가히 독보적이라는 평. 혜경(전도연), 이태준(유지태), 서중원(윤계상), 이준호(이원근)에게 적재적소에 맞는 사이다 조언을 하는 것은 물론, 적재적소에 지연을 이용해 정보를 획득하고 태준과 최상일(김태우) 사이에서 이중 스파이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단의 걸크러쉬 매력은 그녀의 어록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회 방송에서 김단은 혜경에게 거짓말을 하는 의뢰인을 두고 “한번 거짓말을 했으면 두 번 세 번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의뢰인한테 연민 품으면 변호사님만 힘들어진다”는 냉철한 조언을 전했다. 4회에서는 혜경과 중원의 호텔 파파라치가 언론에 공개되고, 사람들이 혜경에게 진실여부를 묻자 “사람들이 오해할 땐 그렇게 열심히 설명하지 마세요 그럼 더 의심하니까. 그냥 짧게 ‘아니’라고 대답하는 게 나아요”라는 심리 팁을, 5회에서는 “인생이란 게 길게 보면 배신의 연속이다. 내 배신 남의 배신. 익숙해져야죠”라는 명대사로 통쾌한 매력을 선보였다.



7회 방송에서는 혜경을 향한 감정을 계속 숨겨야 할지 고민하는 중원에게 가까이 다가가 발을 밟으며 “진짜 감정을 느끼고 싶으면 돌이킬 수 없게 저처럼 일단 저지르세요. 그럼 감출 수 없고 수습도 후회도 그 다음에 하심 되요”라는 돌직구 조언을 쏟아내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단은 진짜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모습으로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 태준이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중원의 질문에 “똑똑하고 호탕하고 의리 있고 친구들 많은 딱 큰형님 타입이다. 근데 원하는 건 수사든 사람이든 정보든 꼭 가져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 적이 많았다”고 객관적인 평을 하다가도, 태준 앞에서는 “이태준 씨 감옥 가는 건 저도 찬성이에요 솔직히 나쁜 사람 맞잖아요. 김혜경 변호사 행복을 위해서라도 그 편이 낫죠”라는 독설을 쏟아낸다.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통쾌한 재미를 더하고 있는 김단의 활약상에 더욱 주목되는 부분이다.


제작진은 “나나는 불철주야 캐릭터를 연구하고 현장에서도 끊임없이 제작진, 선배 배우들과 소통하며 좋은 연기자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 첫 연기 도전에 ‘김단’이 쉽지 않은 캐릭터임에도 잘 소화해내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