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위닝시리즈’ LG의 원동력은?

입력 2016-08-0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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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소사-류제국-우규민-임찬규-허프(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LG가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를 기록했다. 7월 26일부터 잠실 롯데와의 3연전에서 2승1패, 29일부터 마산 NC와의 3연전에서 2승1패, 8월 2일부터 잠실 두산과의 3연전에서 2승1패, 5일부터 잠실구장서 열린 kt와의 3연전까지 싹쓸이하면서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특히 두산, NC 등 강호와의 맞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G의 후반기 상승세 비결은 선발진 안정에 있다. 최근 12경기에서 8승4패를 하면서 선발승이 무려 7번이다. 헨리 소사~류제국~우규민 등 들쑥날쑥하던 3선발이 안정됐다. 1군에 합류하자마자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5선발 임찬규와 스캇 코프랜드의 대체용병으로 온 데이비드 허프까지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재는 불펜으로 보직을 이동했지만 이준형까지 대체선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운드 높이가 한층 높아졌다.

김선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LG 상승세의 요인은 투수진에 있다고 봐야한다”며 “전반기 다소 흔들렸던 우규민과 류제국이 안정적으로 투구를 하고 있다. 허프가 어떻게 해주느냐가 LG로서는 매우 중요했는데 계속해서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프는 실력도 있지만 야수들이 실책을 해도 자기가 먼저 선수들을 다독이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팀 융화가 잘 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꾸준할 수 있다는 얘기”라며 “(임)찬규도 돌아오면서 잘 던져주고 있고, 이준형도 언제든지 5선발로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단 선발진뿐만 아니다. LG는 2군에서 기다리고 있는 예비전력들이 많다. 김 위원은 “예를 들어서 이동현과 봉중근과 같은 베테랑 투수들이 팀에 합류해서 불펜진에도 힘을 실어준다면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겠느냐”며 “마운드의 짜임새가 생겼다. 앞으로 나아질 요소가 많기 때문에 전망도 밝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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