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진 母, 양궁 금메달 기보배에 “니X이 미쳤구나” 원색적 욕설 왜?

입력 2016-08-08 09:2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올림픽 여자양궁대표 기보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배우 최여진의 어머니가 리우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기보배 선수에 대해 원색적인 비판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최여진의 어머니 정모 씨는 자신의 SNS에 기보배 선수의 사진과 함께 “얼짱궁사 기보배 보신탕 먹으면 잘 맞아요. 죄송하고요. 무식해 보이겠지만 욕 좀 할게요. 니X이 미쳤구나. 한국을 미개한 나라라고 선전하냐. 잘 맞으면 니 XX, XX도 X드시지…왜 사람 고기 좋다는 소린 못 들었냐? XXX에 XXX. 니 속으로만 생각하고 X먹어라”라는 원색적인 욕설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정씨는 기보배의 부친 기동연씨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보배 선수가 보양식으로 보신탕을 즐긴다는 내용의 인터뷰 ‘얼짱 궁사 기보배, 보신탕 먹으면 잘 맞아요’라는 기사를 보고 이같은 비난을 퍼부은 것으로 보인다.

정씨의 SNS를 본 누리꾼들의 이 같은 정씨의 행동에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반발이 거세지자 정씨는 해당글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씨는 “기보배 선수에게 지나친 발언은 사과합니다”라면서도 “국가대표라는 사람이 대한민국이 미개한 나라라는 이미지는 주지 말아야 한다. 내가 화난 이유는 한국의 치부를 표현했기 때문”이라는 문장으로 또 한번 공분을 샀다.

정씨는 결국 세번째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국가대표가 한국의 이미지를 추락시킨다. 제가 개를 많이 키우니 ‘니네 나라 사람들은 개도 먹는다면서? 그것도 두들겨 패고 불에 그을려서?’ 너무 창피하고 모욕스러웠습니다”라며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장혜진(LH)-최미선(광주여대)-기보배로 이뤄진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러시아를 세트점수 5-1(58-49 55-51 51-5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여자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올림픽 8회 연속 단체전 우승을 이뤄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