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급 연기神 수애-하정우, 리우 만큼 뜨거운 극장가 대결

입력 2016-08-11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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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대표2’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로 변신한 수애와 전편 ‘국가대표’에서 스키점프 선수로 분했던 하정우가 출연한 ‘터널’이 같은 날 개봉, 흥행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국가대표2’와 같은 날 개봉한 ‘터널’이 여름 극장가 흥행 격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주연배우 수애와 하정우가 이른바 ‘국가대표’ 배우라는 공통점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수애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린 감동 드라마 ‘국가대표2’에서 유일한 정통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리지원’ 역으로 완벽 변신했다. ‘리지원’은 아이스하키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메달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팀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인물이다.

배우 수애는 ‘국가대표2’를 통해 연기 인생 17년만에 처음으로 스포츠 영화에 도전을 결심하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그녀는 “주어진 훈련 시간은 3개월이었고, 그 시간 동안 맹훈련을 했다. 걸음걸이부터 달리기, 스트레칭 자세, 누군가를 바라볼 때의 눈빛까지, 운동선수라면 일반인과 다른 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디테일하게 준비했다”며 결코 쉽지 않았던 연기 변신 과정에 대해 밝혔다.

수애는 아이스하키 장면뿐 아니라, 극장가를 눈물 바다로 만든 ‘국가대표2’ 속 ‘리지원’과 ‘리지혜’(박소담 분)의 감동적인 드라마에도 중심을 잡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원’과 지혜’의 만남 장면은 시나리오를 읽는 것만으로도 감정 소모가 많았다. 그만큼 잘해내고 싶은 욕심도 있었기 때문에 촬영이 모두 끝난 후 재촬영까지 진행했다”며 남다른 노력을 전하며 영화 ‘국가대표2’의 기대감을 고조 시켰다.


‘국가대표’와 같은 날 개봉하여 흥행 대격돌을 펼치고 있는 영화 ‘터널’에 출연한 배우 하정우는 2009년, 84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역대 스포츠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국가대표’에서 스키점프 선수로 열연을 펼쳐 화제를 모은바 있다. 하정우는 ‘국가대표’에서 전 주니어 알파인 스키 미국 국가대표였다가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인 ‘밥’을 통해 개성 강한 연기와 진심 어린 감정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국가대표2’와 같은 날 개봉한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 하정우는 극중 퇴근길, 붕괴된 터널에 갇힌 평범한 자동차 세일즈맨이자 아내와 딸이 있는 가장 ‘정수’ 역을 연기하며, 인물의 불안정한 감정과 살아 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보여준다.

이처럼 대한민국 최고의 ‘국가대표’ 배우 수애와 하정우가 ‘국가대표2’와 ‘터널’을 통해 연기 맞대결을 펼치며 여름 극장가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이가운데 개봉 당일 오프닝 스코어에서는 ‘터널’이 1승을 차지했다. ‘터널’은 10일 37만899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국가대표2’는 6만1486명을 기록해 6위에 안착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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