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홈즈, 영화 ‘사랑에 미치다’ 선택한 이유

입력 2016-08-1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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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로맨스 ‘사랑에 미치다’의 케이티 홈즈가 위태로운 사랑에 빠진 여인으로 열연했다.

‘사랑에 미치다’는 남들보다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두 시인 카를라(케이트 홈즈)와 마르코(루크 커비)가 서로의 타고난 예술혼에 이끌려 거침없이 사랑에 빠져들게 되고, 예술과 광기 사이를 오가며 위태롭고도 경이로운 사랑을 완성하는 감성로맨스다.

케이티 홈즈는 ‘라이프 오브 파이’‘색계’‘브로크백 마운틴’‘와호장룡’ 등 걸출한 작품을 연출한 이안 감독의 ‘아이스 스톰’(1997)을 통해 데뷔하였으며, 이후 출연한 작품들에서 케이트 블란쳇, 키아누 리브스, 마이클 더글라스, 토비 맥과이어, 콜린 파렐 명배우들과 함께했다. 그녀는 2007년에 16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톰 크루즈와 결혼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배트맨 비긴즈’‘우먼 인 골드’가 있다. ‘배트맨 비긴즈’에서는 브루스 웨인(크리스찬 베일)의 소꿉친구이자 검사인 레이첼 도스역을 맡아 부패한 권력과 협력해 고담 시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갱단의 횡포를 막고자 노력하는 검사 역할을 맡았다. 또한, 세계가 사랑한 그림 ‘레이디 인 골드’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우먼 인 골드’에서는 마리아 알트만(헬렌 미렌)이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그림들을 되찾기 위한 소송을 돕는 변호사인 랜드 쉔베르크(라이언 레이놀즈)의 부인인 팸 쉔베르크역으로 출연했다.

8월 31일 개봉을 앞둔 ‘사랑에 미치다’에서는 조울증으로 인해 정체성 혼란을 겪으며 위태롭게 방황하는 작가 카를라 역을 맡았다. 클리닉에서 마르코와 만나게 된 카를라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혼란스러움이 예술적인 감수성을 폭발시키는 기재로 작용한다는 것을 깨닫고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마르코와 함께 위태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인물이다.

케이티 홈즈는 “나는 카를라가 마르코와 사랑에 빠졌을 때 그녀가 시를 쓰는데 더 훌륭한 재능을 발휘한다는 설정에 매료되었다. 카를라와 마르코는 조울증이 창의력의 에너지가 된다고 믿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카를라는 자신의 상태에서 위험한 부분을 어떻게 다루고, 창의성을 어떻게 유지할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에 미치다’는 오는 8월 31일 개봉되어 관객들의 가슴속에 강렬한 감성의 파장을 선사할 것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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