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힛더스테이지’ 아이돌★ 사랑풀이, 무대도 ‘극과 극’

입력 2016-08-11 1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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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더스테이지’ 아이돌★ 사랑풀이, 무대도 ‘극과 극’

아이돌에게 사랑은 무엇일까. 너무나 다른 해석과 풀이방식이 신선함과 놀라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10일 방송된 Mnet ‘힛 더 스테이지’ 3회에서는 사랑(This Love)을 주제로 한 아이돌 스타들의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날 NCT 텐, 장현승, 아이오아이 김청하, 블락비 유권이 각각 ‘This Love’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남녀간의 풋풋한 사랑부터 성숙미가 느껴지는 사랑은 물론 사람과 반려동물간의 사랑까지 눈길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사랑에 대한 경험이 없었다는 텐은 이번 무대를 위해 “로맨틱 영화를 많이 봤다”고 수줍게 고백하며 크루 정시연과 함께 ‘연상연하 커플’을 콘셉트로 통통 튀는 왁킹 댄스 무대를 꾸몄다.

이어 ‘제2의 트러블 메이커’를 예고한 장현승은 스테파니. 무대에 앞서 장현승은 “건강한 섹시함을 원했다. 그래서 누나(스테파니)여야만 한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기교보다는 기본기에 맞춘 댄스를 선보였다. 특별한 무대를 위해 스테파니는 힐 대신 운동화를 신기도 했다.

아쉬운 점은 사랑에 대한 콘셉트가 퍼포먼스에서 드러나지 않았다. 단지 보여주기 위한 춤을 선보였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두고 두 사람의 댄스에서 찾아보기란 어려웠다. 그 점이 이들의 무대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 안무가 배윤정의 ‘밥줄’을 위협하는 아이오아이 김청하는 크루 WAAK CRUSH와 함께 ‘이별 후 겪는 소리 없는 마음의 전쟁’을 표현했다. 홀로서기에 나선 여성을 표현하고자 했던 김청하다. 걸크러시한 매력을 펼쳤다. 무겁지만, 여성의 주체성을 드러나는 움직임과 동선을 안무에 녹여내려고 했다.

이날 무대의 대미는 지난 첫회 방송에서 조커 변신을 통해 ‘충격’을 선사한 유권의 무대였다. 유권은 오마이걸 유아와 ‘주인 없는 날의, 반려동물들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발상의 콘셉트로 정했다.

두 사람의 무대는 상상력을 총동원하는 매력적인 무대. 러블리한 걸그룹 오마이걸 이미지와 달리 유아의 파격적인 퍼포먼스는 유권의 생각한 콘셉트와 적절히 맞아 떨어졌다. 또 단순히 춤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적절한 무대 연기를 녹여 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제 다른 출연자들의 무대가 남았다. 사랑을 얼마나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하는 아이돌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또 ‘10년지기 춤친구’ 인피니트 호야와 빅스타 필독의 신경전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과연 이번 사랑 콘셉트의 최종 우승은 누구일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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