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전서 다시 해결사 역할을 책임져야 할 손흥민

입력 2016-08-13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올림픽 남자축구대표 손흥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피지·독일전 득점포가 가동…멕시코전선 숨고르기
“8강전부터 전쟁이다”…온두라스전 앞두고 재무장
손흥민, 한국축구 올림픽 2회 연속 4강행 이끌까.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을 갖는다. 목표로 하는 메달 사냥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관문이다. 가능하면 90분 이내에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18명이 3일 쉬고 경기를 치르는 스케줄을 반복하고 있어 온두라스를 전후반 90분 동안 꺾어야만 체력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날 것으로 보이는 4강전 준비를 위해서도 온두라스전을 연장전 없이 승리하는 게 좋다.

그만큼 중요한 일전이기 때문에 경기 경험이 많은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격에서는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손흥민(24·토트넘)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온두라스가 아르헨티나를 탈락시키고 D조 2위로 8강에 오르긴 했지만 전력 자체가 막강하다고는 볼 수 없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허용하는 등 전력 자체가 안정돼 있진 않다. 조별리그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 한국이 충분히 온두라스의 수비라인을 공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피지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로 출전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2차전이었던 독일과의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 없이 잠시 숨을 고른 손흥민은 온두라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제부터는 전쟁”이라며 정신무장을 다시 가다듬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인 온두라스전에서 다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한국이 대회 4강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낼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