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닥터스’ 결방 없다더니… SBS 무책임한 입장 번복

입력 2016-08-16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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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가 16일 결방된다. 결방은 없다던 기존의 입장을 번복한 것.

SBS의 한 방송관계자는 16일 오전 동아닷컴에 “금일 방송 예정인 ‘닥터스’가 리우올림픽 중계로 결방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연속 방영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 올림픽 기간인 만큼 편성이 그때그때 유동적으로 바뀐다”며 “‘달의 연인’ 첫 방송 역시 29일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는 기존의 입장과 상충된다. 앞서 SBS 관계자들은 지난 1일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에게 “리우올림픽 중계를 준비 중이지만, ‘닥터스’ 결방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프로그램은 결방되거나 편성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닥터스’는 예정대로 정상 방송된다”며 “‘달의 연인’ 역시 예정대로 29일 첫 방송 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높은 중계료를 지불한 올림픽이다. SBS 입장에서 챙겨야 하는 상황은 이해한다. 하지만 입장을 뒤바꾼 책임은 분명히 따른다. 부득이하게 번복한 입장이라도 그에 대한 충분한 이해 전달과 사과는 있어야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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