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소리 측 “이미자 개런티 차명계좌로 지급...탈세 계획적”

입력 2016-08-16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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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소리 측 “이미자 개런티 차명계좌로 지급...탈세 계획적”

이광희 하늘소리 대표가 이미자의 계획적인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16일 오전 11시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는 가수 이미자 탈세 증거 공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이 대표는 먼저 인터파크에서 나오는 이미자 공연 판매 완료 리스트를 공개 하면서 “여기서는 289개 지역이라도 나오지만 포함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 총 317개 지역에서 공개를 했다”며 “이것은 이미자의 전체 수입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하늘소리의 법인 계좌와 본인의 은행 계좌 내역을 공개하면서 “2003년부터 꾸준히 차명 계좌를 통해 이미자의 개런티를 지급해 왔다”면서 “딱 한 번 이미자 본인의 계좌에 개런티가 들어간 적이 있다.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이것을 볼 때 이미자 씨 측에서 탈세에 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회사도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 수정 신고를 하자’고 매년 건의를 했지만 묵살을 당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미자의 지방 공연을 맡아온 공연 기획사 ‘하늘소리’ 측은 최근 “이미자가 그동안 공연 출연료를 축소 신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기획사 측이 세금 일부를 부담해 도산 위기에 빠졌다”며 이미자의 탈세 혐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미자 측은 9일 “총 예산이 결정된 공연에서 출연료만 수령해 출연했다”며 “과거 7억5000만원을 추징당한 이유는 기획사(하늘소리 포함)의 축소 탈세 세무조사에서 인지하지 못한 금액의 소득이 발생해 5년간의 소득을 자발적으로 세무서에 신고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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