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감’ PD 인터뷰③] 김형구PD “걸스데이 소진, 카메라 밖에서도 진국이더라”

입력 2016-08-16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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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인터뷰③] ‘나영감’ 김형구PD “걸스데이 소진, 카메라 밖에서도 진국이다”

채널CGV ‘나도 영화감독이다’ 김형구PD가 그룹 걸스데이 소진의 성실함을 치켜세웠다.

‘나도 영화감독이다’(이하 ‘나영감’)는 영화 전문 채널CGV의 리얼 영화 제작기를 담은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6년 7월31일부터는 시즌3 격인 ‘나영감:청춘 무비’를 방송 중이다. 소진(걸스데이), 헨리(슈퍼주니어-M), 에디킴, 미르(엠블랙), 나라(헬로비너스), 수빈(달샤벳) 6명의 가수들이 직접 영화 제작에 도전한다.

그 중 소진은 조감독으로서 스태프와 배우들 사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며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김형구PD는 “소진이 아니었다면 ‘나영감’ 촬영이 힘들었을 정도”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PD는 “편집의 힘이 아니다. 실제로도 소진은 열심히 했다”며 “섭외를 할 때만 해도 소진은 ‘나영감’ 출연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영화배우로도 활동하고 싶은 소진의 꿈이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촬영에 임했다”고 촬영 및 캐스팅 비화를 이야기했다.

사진출처|‘나영감’ 인스타그램




<다음은 멤버들에 대한 김형구PD의 일문일답>

Q.> 헬로비너스의 나라는 스크립터 역할을 잘 해내더라.

A.> 엉뚱한 면이 있는 친구다. 사전 인터뷰 때 무슨 이야기를 해도 ‘열심히 하겠다’고만 하더라. 반신반의했는데 방송에 나왔듯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해줬다. 특히 함께 출연하는 미르와의 동갑내기 케미가 잘 살았다.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Q.> 나라와 미르의 ‘썸’이 재미있었다. 그런데 미르는 촬영이 끝나고 입대를 했다.

A.> 지난 7월 14일에 훈련소에 입소했다. 우리가 7월 19일에 오프라인을 통해 시사회를 열었는데 미르가 작품을 보지 못했다. ‘나영감’이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돼 버렸다. 미르는 배우 박성웅의 팬이고, 박성웅이 출연한 ‘나영감’ 시즌2를 재밌게 봤었다. ‘정말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다’라고 하더라. 미르를 섭외한 이유는 래퍼가 영화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고, 예능에서도 많이 활동한 경험이 있는 친구였기 때문이다. 역시나 나이는 어리지만 현장 분위기 정리를 잘 해줬다.

Q.> 에디킴은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다.

A.> 에디킴이 만든 음악에 시즌1때부터 함께 한 문규혁 음악 감독이 완성도를 더했다. 음원이 공개됐는데 차트 순위와 수익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듣기에 참 좋은 음악이고, ‘청춘무비’ 색깔에 딱 맞는 분위기다. 제작진이 관여를 거의 안 했다.

Q.> 동시에 에디킴은 여주인공 수빈과 함께 연기도 했다.

A.> 에디킴은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선 발연기에 가깝다. (웃음) 하지만 계속 하다보니 나중에는 잘 하더라. 어색함이 많이 줄었다. 수빈 역시 서툰 면이 있다. 하지만 처음 연기에 도전한 것치고는 정말 잘 소화하더라.

감독, 배우, 스태프를 맡은 6명의 가수들이 싱가포르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나영감:청춘무비’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채널CGV와 Mnet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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