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내일 미국 싱글앨범 ‘리프티드’ 공개

입력 2016-08-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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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투애니원 씨엘 ‘리프티드(LIFTED)’.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투애니원의 씨엘이 미국 진출을 공식 선언하면서 그 성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씨엘의 첫 미국 싱글 ‘리프티드’를 19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리프티드’(Lifted)는 ‘기분 좋은’ ‘상기된’이란 의미다.

의도치 않게 미국에 진출하게 된 싸이를 제외하고, 미국시장은 그동안 국내 가수들에게 난공불락이었기에 씨엘의 이번 도전은 많은 시선을 모으고 있다. 2007년 세븐을 시작으로 보아, 원더걸스, 임정희, 지소울 등 케이팝 가수들이 미국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일부는 정식 음반도 냈지만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씨엘의 이번 미국 진출은 시행착오를 겪은 선배 가수들에 비하면 훨씬 나은 조건과 환경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소속팀 투애니원으로 미국에서 쌓은 인지도, 수준급의 영어 실력도 그 바탕이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스쿠터 브라운이 현지 매니저를 맡는다는 점도 든든한 ‘배경’이다.

미국 진출을 앞두고 사전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작년 발표한 ‘헬로 비치스’는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의 DJ 겸 프로듀서 디플로의 싱글 ‘닥터 페퍼’에 참여하고 현지 음악축제 ‘UMF 마이애미’, ‘MDBP’ 투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씨엘이 속한 투애니원은 2014년 초 ‘크러시’ 앨범이 빌보드 앨범차트 61위에 올라 국내 가수로는 이 부문 최고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앞서 미국 빌보드가 1월 “케이팝 슈퍼스타 씨엘이 스쿠터 브라운과 손잡고 미국을 사로잡을 준비가 됐다”는 제목으로 씨엘의 올해 미국 데뷔를 소개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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