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다도시 등 시청자위원 선임…다양성·전문성 강화”

입력 2016-08-19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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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다도시 등 시청자위원 선임…다양성·전문성 강화”

KBS가 시청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으로 1년간 KBS 프로그램과 방송편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제27기 KBS 시청자위원회를 구성했다. 각 계 시청자를 대표해서 새로 선출된 제27기 시청자위원은 모두 13명이며, 지난 26기 시청자위원 가운데 3명이 연임됐다.

이번 27기 시청자위원은 학부모, 소비자, 여성, 청소년, 노동, 언론, 경제문화, 과학기술 등 10개 분야에서 선출했고, 남성은 8명, 여성 5명으로 구성됐다. KBS시청자위원회 선정위원회는 “올해는 무엇보다 다양성과 전문성에 주안점을 두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 다문화가정 배려, 이다도시 선임

KBS는 지난해에 이어 다문화가정을 배려해 이주여성이자 방송인 이다도시를 시청자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다도시는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귀화한지 20년 됐으며, 숙명여대 프랑스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다도시는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높고,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 경제 교류를 위해 한불상공회의소 이사로 활동하고 있어, 문화 간 차이, 다문화가정의 실질적인 고충 등을 제대로 꼬집어 줄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 청소년 ·노동 ·건강 등 다양한 분야별 현장 전문가 위촉

이 밖에도 KBS는 청소년 흡연과 음주 근절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이복근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 사무총장과 노동계를 대표해 이정식 한국노동조합 총연맹 사무처장 등을 선임했으며, 최근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건강 관련 프로그램과 관련해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역할을 해 줄 안철우 연세의대 교수도 시청자위원으로 선임했다. 안 교수는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국내 최고의 당뇨, 호르몬 등 내분비학과 교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정확한 의학정보 전달과 환경호르몬, 미세먼지 등을 연구에 힘쓰고 있다.

KBS 시청자위원들은 시청자를 대변하여 매월 한 차례 정례 회의를 통해 KBS의 제작과 편성 책임자들에게 KBS의 방송 편성과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시청자의 권리 향상과 공영방송의 발전 방안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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