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한석, 부모님의 병환에 이혼까지 ‘눈물 많은 개그맨’

입력 2016-08-21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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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개그맨 김한석이 출연한다. 25년차 개그맨 김한석은 방송활동을 꾸준히 했지만 남몰래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다.

대학교 신입생 시절 이휘재, 송은이와 함께 아이디어 작가로 방송국에 입문하며 어린 나이에 데뷔했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유재석, 이휘재 등 동기들이 정상의 자리로 올라가는 동안 그에게는 ‘안 웃기는 개그맨’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김한석은 누군가가 빛날 수 있도록 도움 주는 역할 그대로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한석을 잘 아는 동료들은 하나같이 “눈물이 많다”고 말한다. 김한석은 부모님이 차례로 암 진단을 받으면서 스무살에 집안 가장이 됐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진학한 예술대학이었지만 포기하고 돈벌이에 나서야 했다.

부모님의 병환에, 설상가상으로 이혼의 아픔까지 겪어야 했던 김한석. 당시 이혼에 대한 싸늘한 인식 때문에 그는 출연하던 방송에서 하차하고 밤무대를 전전해야했다.

그리고 마흔다섯, 결혼 9년차 동갑내기 김한석, 박선영 부부에게 4년간 난임으로 고생 끝에 딸 민이가 찾아왔다.

남보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고 아이를 얻어 항상 마음이 조급하다는 김한석. 가족들을 생각하면 김한석은 늘 시간이 부족하다.

21일 '사람이 좋다'에서는 1분 1초가 아까운 늙은 아빠 김한석의 젊게살기 프로젝트와 그의 숨겨둔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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