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포워드 앞세운 오리온 프로-아마 최강전 4강 진출

입력 2016-08-26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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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최진수. 사진제공|KBL

86-77로 동부 꺾고, 4강서 LG와 격돌
최진수·김강선·장재석 등 4명 두 자릿수 득점
지난해 대회 우승팀 오리온 2연패 향해 순항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2연패를 노리는 오리온이 동부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오리온은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2016 KCC 프로-아마 최강전’ 8강전에서 최진수(23점)-김강선(16점)-장재석(14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86-77로 승리했다. 4강에 오른 오리온은 27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LG와 대회 결승진출을 다툰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에서 1쿼터까지 고전했다. 오리온은 동부 김태홍(16점)에게만 10점을 허용하는 등 수비가 원활하게 펼쳐지지 않으면서 21-20으로 시소게임을 펼쳤다. 하지만 2쿼터부터 가동한 지역방어가 효과를 보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오리온은 3-2 지역방어를 펼쳐 동부의 공격을 봉쇄했고,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포가 터졌다. 2쿼터 시작 직후 김강선, 조호현(3점), 장재석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한 오리은은 28-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1골씩을 주고받으며 점수차를 유지한 오리온은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최진수의 3점슛이 림을 갈아 이날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41-31, 10점차로 달아났다.

3쿼터부터는 동부가 추격하면 오리온이 달아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동부는 2쿼터까지 잠잠했던 허웅(11)이 3쿼터부터 3점슛을 본격 가동하며 추격에 나섰다. 오리온은 문태종(8점)~허일영(12점)~최진수 등 장신 포워드들이 득점을 책임지면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오리온은 2쿼터에 벌어놓은 점수차를 끝까지 지켜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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