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무한상사’ 감독판을”

입력 2016-09-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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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무한상사’사진제공|MBC

“한편의 영화같다”…미공개분 재편집 요청 봇물

MBC ‘무한도전-무한상사’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3일 방송 이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이 3일 기대 속에 공개되자 시청자는 극장판 제작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감독판 버전으로 달래고 싶어 하는 분위기다.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스페셜 방송으로 재공개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날 방송한 ‘무한상사’는 영화에서 주로 활약해온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예능프로그램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추격 장면과 김은희 작가의 탄탄한 대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이제훈, 김희원, 신동미 등 연기자들과 지드래곤(빅뱅), 여기에 ‘무한도전’ 멤버들의 활약이 신선한 조합을 이루면서 재미를 줬다.

본 방송을 감상한 시청자는 “한 편의 영화 같았다”며 기대 이상의 완성도에 찬사를 보내며 “완전한 한 편으로 보고 싶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특히 이날 촬영 완성본이 모두 공개된 것이 아니어서 그 아쉬움은 더욱 크다. 이에 시청자는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 온전히 감상하길 바라는 마음에 감독의 재편집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무한상사’ 제작진은 극장 상영용으로 재편집해 이를 선보이는 방안을 추진하다 인터넷 다시보기 서비스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판단해 중단했다. 무엇보다 프로그램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관객몰이를 함으로서 혹여 다른 영화의 흥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취소했다. 또 2008년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착안한 ‘돈을 갖고 튀어라’를 추석 연휴에 감독판 버전으로 공개하려다 취소한 바도 있어 시청자의 간절함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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