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N과 손잡은 뮤콘, K팝과 밴드씬 두 마리 토끼 노린다 [종합]

입력 2016-09-06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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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뮤콘이 아시아뮤직네트워크와 힘을 합쳐 '2016 서울국제뮤직페어'를 개최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MBC는 6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MBC 본관 골든하우스홀에서 2016 서울국제뮤직페어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2016 서울국제뮤직페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역시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AMN)과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는 지난해 DMC페스티벌의일환으로 처음 기획된 행사로 K팝의 지속적이 발전과 K팝 가수들의 보다 수월한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MBC가 기획한 행사이다. 하지만 이미 한국 콘텐츠 진흥원을 주축으로 진행되는 뮤콘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 목적이나 성격이 겹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를 기획한 MBC 최원석PD는 당시 간담회에서 "뮤콘과는 장르나 대상이 다르다. 뮤콘이 아티스트 지원에 중점을 두고있다면 우리는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게 최우선 목표이다"라고 두 행사의 방향성과 목적의 차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꼭 1년만에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는 뮤콘과 손을 잡고, 동행을 선언했다.

뮤콘과 함께 2016 서울국제뮤직페어를 개최하게된 계기에 대해 최원석 PD는 "뮤콘은 원래 한국 콘텐츠 진흥원과 정부가 진행하는 행사였고 우리는 MBC에서 진행하는 행사였다. 그러다보니 작년에는 같이 하기 힘들었다"라고 태생적인 배경 자체가 함께 진행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최PD는 "그러다 올해는 같이 하게 됐는데, MBC는 아시아와 K팝을 지향하고 뮤콘은 월드와이드를 지향한다. 그렇게 서로의 전문 분야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 그런 화학적인 결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를 지켜봐 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즉,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는 K팝 가수들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의 네트워크 구축을, 뮤콘은 실력있는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의 해외진출을 돕는 장으로 만드는, '따로 또 같이' 형식으로 운영되는 셈이다.

실제 최PD는 "올해는 통합해서 진행되는데, 컨퍼런스 부문은 뮤콘과 완전히 통합해서 뮤콘이 진행하고, 쇼케이스에서 K팝 부문은 MBC가 진행한다. 다른 장르의 쇼케이스는 홍대 쪽에서 진행된다"라고 합칠 건 합치고 나눌 건 나누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미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참가자도 정해졌다. 일본의 모닝그무스메16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이날 인사영상을 보내 2016 서울국제뮤직페어의 차가 소감과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와 손잡고 한층 힘을 얻은 뮤콘도 올해를 계기로 향후 더욱 성장한 서울국제뮤직페어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정용 본부장은 "앞으로 뮤콘을 성장 시키고 발전시키는 세 가지 약속을 하겠다. 먼저 뮤콘을 세계적은 음악 페스티벌, 축제로 만들겠다. MBC와 손을 잡기도했고, 내년에는 정말 축제로 만들겠다. 두 번째는 한콘진은 문화와 예술을 육성하는게 아니라 산업을 육성하는 기관이다. 그리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일꾼이 필요하다. 그 일꾼이 여러분이다. 여러분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 한국의 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일꾼으로 성장시키도록 하겠다.세 번째는 뮤콘을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못지않은 행사로 만들겠다. 다음에는 패션이나 미술과 같은 다른 장르를 덧붙여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를 능가하는 마켓으로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2016 서울국제뮤직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후원,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 주최로 10월 6일(목)~8일(토)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홍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Key to the Global Music Gate’를 주제로 국내외 71개 아티스트의 쇼케이스와 50개 컨퍼런스를 비롯해 비즈매칭, 페스티벌 피칭&초이스, 개막특집 AMN 빅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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