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일스 대표팀 가레스 베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6일 월드컵 유럽예선 첫 경기서 연속골
웨일스 4-0 몰도바 완파 일등공신
‘월드 클래스’를 자랑하는 가레스 베일(26·레알 마드리드)이 웨일스에 대승을 안겼다.
웨일스는 6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러시아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D조 1차전 홈경기에서 몰도바를 4-0으로 완파했다. 웨일스에선 단연 베일의 활약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한 베일은 전반 38분 정확한 크로스로 샘 보크스(27·번리)의 헤딩 선제골을 도운 뒤 후반에는 스스로 연속골을 뽑았다. 베일은 2-0으로 앞선 후반 5분 상대 수비의 실책을 틈 타 추가골을 넣은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에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까지 직접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베일은 4일 레알 마드리드와 6년 재계약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아있었으나, 타 구단의 영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재계약을 서둘렀다. 영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베일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35만파운드(약 5억2000만원)의 주급을 받는다. 팀 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주급 65만파운드·약 9억5000만원)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베일은 이날 몰도바전을 통해 세계적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왜 자신과의 재계약에 공을 들였는지를 확실히 입증했다.
베일의 활약을 앞세워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웨일스는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세르비아, 조지아 등과 함께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