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질투의 화신’ 이마키스X방귀 콜라보 美쳤다

입력 2016-09-08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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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이마키스X방귀 콜라보 美쳤다

이마키스는 설렘이고, 방귀는 웃음 폭탄이다. 예측불허 전개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다.

7일 방송된 ‘질투의 화신’ 5회분에서는 표나리(공효진)에게 적극적인 고정원(고경표)과 그런 두 사람의 관계를 질투하기 시작하는 이화신(조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방 수술 직후 방송사로 향한 표나리는 자신 대신 일기예보에 나선 나주희(김예원)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기상 예보 화면을 전환하는 CG 리모컨을 떨어트렸다. 리모컨은 바닥을 구르다 고정원 발밑에서 멈췄다. 생방송에 투입될 기상캐스터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종환(권해효)과 계성숙(이미숙) 역시 옥신각신했다.

결국 표나리와 나주희가 동시에 생방송에 투입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때 고정원은 발밑에 있던 리모컨을 표나리에게 건넸다.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방송은 마무리됐다. 방송사고가 벌어진 것에 분노한 나주희는 공효진의 뺨을 갈겼다. 그 모습을 바라본 계성숙을 두 사람에게 다가가 나주희부터 차례로 뺨을 때렸다. 방송이 장난이냐는 것이다.

비록 방송사고를 발생했지만, 표나리는 기상캐스터로 각오를 가지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리모컨을 건넨 고정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나 수술 직후 방송국에 달려온 표나리는 고정원 앞에서 쓰러졌고, 고정원은 그녀를 품에 안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한 표나리는 병원을 확인하고, 이화신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가 유방암인 사실을 극도로 알리기 꺼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무가내로 표나리를 병실로 입원시킨 고정원과 병원 관계자들이다. 그리고 병실에서는 웃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부인과 전문의(배해선)의 익살로 이화신은 졸지에 표나리와 함께 병실을 쓰게 된 ‘할머니’가 된 것. 또 수술 후 가스 배출을 기다리던 이화신은 표나리와 고정원의 오붓한 타임에 맞춰 방귀를 배출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한 번 터지기 시작한 방귀는 쉴 새 없어 터졌다. 덕분에 안방극장의 웃음 폭탄도 동시에 폭발했다.

또 고정원과 표나리는 본격적인 로맨스 과정에 돌입했다. 고정원이 자신을 배웅 나온 표나리에게 기습 이마키스를 한 것. 이에 당황한 표나리는 “우리 너무 빠른 거 아니냐”고 물었지만, 고정원은 “빠르지만,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 않으냐. 둔한 거냐, 아니면 연애가 서툰 거냐”고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이화신 기자는 당신한테 관심 없는 거 아니냐. 태국에서 우리 셋이 같이 우산 썼을 때, 당신이 내게 안긴 게 아니고 내가 잡아당긴 거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이화신이 창밖을 통해 지켜봤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통화를 오랜 우정에 비밀이 생기며 멀어짐을 예고했다.

아울러 병실에서 방귀로 다시 신경전을 벌이게 된 이화신과 표나리. 이화신은 “나 신경 쓰냐. 하긴 그렇게 키스해놓고 내가 하루아침에 남자로 안 보이겠다”고 했다. 그러자 표나리는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답했고, 이화신은 “자기 마음대로 했으면서 개뿔”이라고 응수했다.

하지만 방귀로 시작된 두 사람의 옥신각신은 묘한 분위기를 예고했다.표나리는 이화신에게 고정원을 물으며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고, 이화신은 왠지 모를 질투심에 휩싸이고 있었다. 자의반 타이반으로 시작되는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가 서막을 올리고 있다.

이들의 설렘 폭소 가득한 로맨스는 어떤 전개를 향해 갈까. 앞으로 전개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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