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1592’, 오래 공들인 보람있었다

입력 2016-09-09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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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S

KBS 1TV ‘임진왜란 1592’가 첫 방송 후 그 완성도를 인정받으면서 오랜 작업과정의 보람을 얻고 있다.

‘임진왜란 1592’는 3일 첫 회가 방송되자 남은 4회 분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실제에 가까운 화면 연출에 출연자들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임진왜란 1592’는 기획부터 TV로 공개되기까지 꼬박 3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중국 CCTV 측에서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에 흥미를 느끼며 공동제작을 제안해왔고, 양측이 오랫동안 의견을 나눈 끝에 2014년 11월12일 최종적으로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제작진은 최수종, 김응수, 이철민 등과 함께 이듬해 5월 촬영을 시작해 7개월 동안 긴 작업을 이어갔다. 방송 분량이 5회밖에 되지 않지만 제작진은 국내 첫 팩츄얼드라마 사례인 만큼,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연출하기 위해 사전 준비과정을 철저히 거쳤다.

촬영을 완료한 뒤에도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의 하이라이트인 해상 전투 장면의 생생함과 전장의 비장미 효과를 컴퓨터그래픽(CG)과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후반작업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영화 ‘명량’의 CG를 담당했던 스태프들의 모습을 SNS에 3년간의 과정을 공개해 완성 전과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까지 제공했다.

제작진이 기울인 노력은 빗나가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온전히 전달되며, 다큐멘터리의 사실적인 영상과 드라마의 극적인 연출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 그 열기는 8일과 9일 2~3회로 이어졌고, 22~23일까지 이어진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5일 “극장판 버전 공개에 대한 요청 등 예상보다 시청자 반응이 높아 놀랍다”며 “중국에서도 방송 예정으로, 현재 양측이 날짜를 조율 중이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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