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기자 삼총사 ‘新 예능 대세 SWOT분석’ ① 프로불참러 조세호

입력 2016-09-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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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 동아닷컴DB

이경규도, 유재석도 영원할 수는 없다. ‘왕좌’를 노리는 예능 스타들의 세대교체가 활발하다. 탁월한 감각과 재치, 순발력이 없이는 차지하기 어려운 자리다. 지금 거기로 향하는 3인이 있다. ‘신 예능 대세’로 꼽히는 막강 후보 양세형, 조세호 그리고 이상민. 스포츠동아 여기자 3명이 기업 환경 분석의 방법 중 하나인 ‘SWOT분석’을 활용해 이들 3인방의 매력을 샅샅이 파헤친다. 스타별 장점과 개성 분석은 물론 냉정한 전략 평가 그리고 대안까지 아낌없이 선사한다. 새로운 ‘왕좌’를 차지할 주인공을 가늠해보시길.


방송 경력 15년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 방송인
‘별그대’ ‘룸메이트’ 등으로 중국 인지도 급상승


● STRENGTH(강점)…끈질긴 생명력

느닷없이 나타난 스타가 아니다. 2001년 데뷔한 경력 16년차. 재기발랄한 신인으로 주목받다 오랜 무명의 세월을 견뎠다. 군 입대, 제대 그리고 복귀하기까지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 방송인이다. 독설가 김구라로부터 쏟아지는 온갖 구박에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막강 생명력의 소유자다. ‘양배추’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본명 대신 채소 이름을 딴 예명으로 활동한 10년은 그를 지탱해준 자양분이다. 개그 무대부터 야외 버라이어티, 가상체험, 토크쇼까지 예능프로그램의 모든 장르를 섭렵한 실력자다.

WEAKNESS(약점)…2인자의 ‘스멜’

고정출연 프로그램은 KBS 2TV ‘해피투게더3’, MBC ‘우리 결혼했어요’, 케이블채널 올리브의 ‘올리브 쇼’ 등 여럿이다. 편수는 많지만 여전히 ‘보조진행자’일 뿐. 메인 MC를 꿰차지 못한 건 약점으로 꼽힌다. 더욱이 유재석 등 선배들 곁에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기 일쑤. 라이벌 양세형이 선후배 따지지 않고 덤비는 반면 조세호는 지나치게 ‘젠틀’하다. 박명수처럼 자발적 2인자 선언을 하지 않을 바에야 좀 더 의욕을 내보면 어떨까. 다행히 ‘인복’이 넘친다. 김구라는 2년 전부터 틈만 나면 “양배추 같은 애도 있는데”라며 그의 존재를 알렸고, 남희석은 그 재능을 발견해 ‘양배추’라는 예명을 지어준 ‘멘토’다.

OPPORTUNITY(기회)…대륙 향해 ‘GO’

대륙의 기운이 느껴지는 외모, 그 자체가 강점이자 곧 기회이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출연으로 중국 시청자에게 ‘눈도장’ 확실히 찍고, ‘룸메이트’ 등 예능프로그램으로 현지 친화력을 높였다. 심지어 넘치는 현지 팬들 덕에 중국 이름 ‘차오슈하오’를 베이징공항에서까지 자주 들을 수 있다니. 배우 김래원과 같은 날 입대하는 바람에 이리저리 치이다 훈련소 정문을 통과하지 못할 뻔한 ‘굴욕의 아이콘’이지만 이젠 상황 역전. 김래원이 침체기를 겪는 사이 그의 중국 인지도는 급상승했다.

THREAT(위협)…라이벌 득세

예능 대세로 평가받을 만한 ‘후보군’에 들었지만 엄밀히 따지면 아직 ‘선두’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상황. 무섭게 따라붙는 라이벌이 지나치게 많다. 양세형, 남창희, 황제성이 현재 조세호를 위협하는 막강한 존재들이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치열한 순위 다툼에서 밀려나기 십상. 예능의 무대는 ‘정글’이다. 차별화에 주력해야 할 때. 어느 자리에서, 누구와도 어우러지는 ‘친화력’을 강점으로 내세워볼 만하다.


● 조세호

▲1982년 8월9일생 ▲예원예대 코미디학과 졸업 ▲2001년 SBS 공채 개그맨 6기 ▲SBS 예능프로그램 단역으로 출발해 MBC ‘놀러와’, KBS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약 ▲2011년 군 제대 후 예명(양배추) 대신 본명 활동 ▲2014년 SBS 연예대상 뉴스타상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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