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동원. 동아닷컴DB
이제 강동원(사진)의 차례다.
강동원이 스크린으로 나설 채비에 한창이다. 최근 하정우와 공유 등 30대 배우들이 티켓파워를 과시하는 가운데 강동원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두 편의 영화를 연달아 내놓는 의욕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강동원은 11월 영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제작 바른손필름)으로 관객을 찾는다. 올해 초 900만 관객을 모은 ‘검사외전’의 성공 이후 9개월 만의 스크린 복귀다. ‘가려진 시간’의 구체적인 개봉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을 고려해 확정될 전망이다. 배급사는 강동원이 10대 관객층까지 아우르는 스타라는 사실에 기대를 걸고 ‘수능 특수’를 겨냥한다.
강동원은 현재 또 다른 주연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영화사집)의 마무리 촬영에도 한창이다. 대규모 필리핀 로케 등을 마치고 서울 일대에서 남은 촬영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이달 말까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후반작업을 거쳐 12월에 영화를 내놓을 계획이다.
강동원은 두 편의 영화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과감한 연기 변신도 예고하고 있다. 먼저 ‘가려진 시간’은 미스터리 판타지 장르로, 숲 속에서 사라진 소년이 며칠 뒤 훌쩍 자란 청년으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강동원은 매력적인 시나리오와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았던 장르와 인물이라는 사실에 매료돼 참여했다.
‘마스터’는 통쾌한 범죄 액션 장르다. 강동원을 비롯해 이병헌 등 스타들이 모인 대작으로 극장가 빅시즌을 겨냥한다. 강동원은 다단계 사기 조직을 추적하는 경찰관으로 활약한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경찰 역할에 도전한다는 사실에서 관심을 더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