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지구촌이 e스포츠에 빠져든다

입력 2016-09-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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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막해 한 달 동안 전미 투어 형식으로 열리는 ‘2016 롤드컵’ 등 10월 국내외에서 대형 e스포츠 대회가 잇따라 열려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 롤드컵 결승전’ 현장.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29일 ‘LoL 월드챔피언십’ 시동
‘오버워치’도 내달 공식대회 개막

10월 e스포츠 팬들은 즐겁다.

오는 10월 국내·외에서 각종 e스포츠 빅이벤트들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회는 이달 29일부터 한 달 동안 미국에서 펼쳐지는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 ‘2016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다. 여기에 인기게임으로 급부상한 ‘오버워치’의 공식 대회도 국내에서 내달 개막한다.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주최하는 케스파컵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 롤드컵 미국 전역 투어

먼저 롤드컵은 29일부터 10월2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을 순회하는 전미 투어 방식으로 열린다. 조별예선은 약 2주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8강전은 시카고 씨어터에서 10월13일부터 16일까지, 준결승은 10월21∼22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 대망의 결승은 10월29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펼쳐진다.

한국 팬들의 관심사는 한국팀의 4년 연속 우승여부다. 한국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우승팀인 SK텔레콤T1과 준우승팀인 락스타이거즈가 나란히 진출해 가능성이 높은 상황. 두 팀은 무난한 조별예선 통과가 기대된다.

A조에 속한 락스타이거즈의 경우 한국 리그 서머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린 강자. 여기에 5월에 열린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한 지역의 1번 시드 팀으로서 비교적 약세인 팀들과 조편성 됐다. B조에 속한 SK텔레콤T1은 조추첨 행운이 따르면서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플래시 울브즈와 C9, 아이메이 등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과 한조를 이뤘다. 다만 한국팀에게 유난히 강하다고 평가받는 동남아 지역의 플래시 울브즈는 복병이다.

반면 삼성 갤럭시는 죽음의 D조에 속했다. 6회 롤드컵 참가에 빛나는 북미의 TSM, 2014년 우승한 삼성 화이트 소속 선수들이 주축이 된 중국의 RNG, 지역 서머시즌 2위에 오른 유럽의 스플라이스와 치열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


● ‘오버워치’ 공식대회 포문

국내에선 인기게임 ‘오버워치’의 공식 대회가 10월 포문을 연다. 게임 채널 OGN은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의 공식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APEX’를 준비하고 있다. 개막일은 10월7일. 온라인 예선에는 총 230여개 팀이 참가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예선을 거친 상위 12개 팀이 APEX에 진출한다. 차순위 12개 팀은 챌린저스 리그에 참가한다. APEX는 해외에서 4개 팀도 초청해 16개 팀 조별 풀리그로 펼쳐질 예정이다. 총상금 2억원 외에 매 경기별 파이트머니가 참가팀에게 지급된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는 케스파컵도 열린다. ‘스타크래프트2’ 종목은 27일 넥슨아레나에서 개막한다. 앞서 진행된 예선 및 시드 챌린지를 통해 16강이 결정됐다. 16강전은 27일부터 30일까지, 8강전은 10월2일, 4강전과 결승전은 10월3일 열린다. 총 상금 5500만원과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포인트 총 7500점이 달려있다. 한국 선수들에게는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WCS 글로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은 11월9일 넥슨아레나에서 개막한다. 총 상금이 1억원이다. 우승팀에는 우승상금 4000만원이 주어진다. 12강전은 11월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며 8강전은 13∼14일 열린다. 4강전 및 결승전은 부산으로 옮겨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내 오디토리움에서 11월18일과 19일 치러질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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