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페르난데스 어워드’ 만들자?… 가장 열정적인 선수에게

입력 2016-09-27 0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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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페르난데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불의의 사고로 어린 나이에 사망한 호세 페르난데스의 이름을 딴 상이 만들어질까? 이에 대한 의견이 제기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 켄 로젠탈은 27일(이하 한국시각) 경기에서 가장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야구를 사랑하는 선수에게 주는 상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름은 ‘호세 페르난데스 어워드’. 물론 이는 주장일 뿐이다. 경기에서 보여주는 열정과 야구에 대한 사랑의 정도는 측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름을 딴 상을 만들자는 제안이 나올 만큼, 페르난데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메이저리그에 큰 충격을 안긴 것만은 분명하다.

또한 페르난데스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선수였던 것 역시 사실이다. 페르난데스의 열정은 가끔 타 팀 선수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큼 대단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는 지난 25일 밤 미국 해안경비대 발표를 인용해 페르난데스가 보트 사고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 사고로 3명이 숨졌는데, 그 가운데 페르난데스가 있었다.

쿠바 출신의 페르난데스는 마이애미의 에이스. 통산 76경기에서 471 1/3이닝을 소화했고, 38승 17패와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호세 페르난데스. ⓒGettyimages/이매진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하자마자 12승 6패와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페르난데스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복귀했고, 이번 시즌에는 29경기에서 182 1/3이닝을 던지는 동안 16승 8패와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장차 사이영상을 노릴 수 있었던 초특급 투수. 하지만 불의의 보트 사고로 인해 어린 투수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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