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호동X고퀄리티 쿡방 ‘한식대첩4’, 찰떡궁합입니다

입력 2016-09-27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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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X고퀄리티 쿡방 ‘한식대첩4’, 찰떡궁합입니다

‘고퀄리티 쿡방’의 역습이다. ‘한식대첩’이 새 MC 강호동과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끝물이라는 ‘쿡방’ 열풍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올리브TV ‘한식대첩4’ 제작발표회에는 강호동, 심영순, 유지상, 최현석, 현돈 PD 등이 참석했다.

‘한식대첩4’는 서울,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북한까지 전국 10개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 고수들이 출전해 지역의 이름과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한식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식재료의 풍성한 한식 요리는 물론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조리 방식까지 다루며 한식의 가치를 재조명해 시즌3까지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이번에 시즌4로 돌아온다.

연출을 맡은 현돈 PD는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한식대첩’ 시즌1부터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지만, 시청률이 계속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연출자 입장에서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를 말하자면 한 가족이 TV앞에 모여서 예전에 먹었던 음식들을 알 수 있고, 추억을 되새길 수 있지 않나 싶다. 그래서 사랑을 받는 것 같다. 지역 연고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자신의 지역을 응원하는 것도 사랑받는 비결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새롭게 시작되는 ‘한식대첩4’에는 변화가 감지된다. 시즌3까지 맛깔스러운 진행을 이어가던 김성주에서 강호동이 새롭게 투입된 것. 이에 대해 현 PD는 “나이 드신 어머님들의 긴장을 풀고 친화력을 발휘하는 데, 강호동이 최고가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제안을 했다”고 새 MC로 낙점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강호동이 그 기대만큼 해줬다. 북한 도전자가 운 적이 있었는데 따뜻하게 다가가서 껴안고 달래주시는 모습에 정말 섭외를 잘했다 싶었다”며 “강호동이 마치 새로 온 MC가 아니라 기존에 있던 사람처럼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 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새 MC로 합류하게 된 강호동은 “‘한식대첩’ 프로그램 자체는 이미 시청자들에게 검증 받은 프로그램이기에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동시에 큰 부담도 있다. 그럼에도 강호동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현장의 흥을 돋우겠다. 현장에 와 계신 것처럼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이런 첫 녹화는 순탄치 않았다. 강호동은 “첫 녹화가 오래 걸렸다. 18시간이 걸렸다. 좀처럼 체력에서 밀리지 않는데, 결국 내가 무릎을 꿇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시청률 공약에 대해서는 “시청률 10%를 달성하면 서울 한복판에서 한식 잔치를 벌이겠다”고했다. 그러자 옆에 앉아 있던 현 PD가 고개를 떨궈 웃음을 안겼고, 강호동은 “몇 인분이 될지는 제작진과 상의를 해봐야 한다”고 화살(?)을 제작진에 돌렸다.

현 PD는 “10%는 자신 있는데, 3% 정도는 (강)호동이 형이 많이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믿고 보는 ‘고퀄리티 쿡방’과 강호동의 케미는 지금부터다. ‘강호동 사단’이 배제된 채 오롯이 강호동의 맛깔스러운 진행이 재미 포인트고 꼽히는 가운데 ‘한식대첩4’는 28일 저녁 8시 2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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