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오늘은 ‘질투의 화신’ 조정석 눈빛에 치이는 날입니다

입력 2016-09-28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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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은 배우 조정석 눈빛에 치이는 날이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제작진에 따르면 28일 11회에선 조정석의 미친 열연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고경표와 대립구도를 이루는 조정석은 날이 서 있지만 쉽게 우정을 버리지 못 하는 한 남자의 갈등과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무장해제 되는 사랑바보의 면면들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극에 힘을 싣는다.

조정석은 ‘질투의 화신’에서 이화신으로 분해 눈빛 하나로 마음을 녹이고 안면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으로도 감정을 전달하며 호평받고 있다. 극 중 표나리(공효진)에게 마음과는 다르게 툴툴거리고 싫은 소리를 내뱉는 마초지만 표나리를 향해 자라나는 사랑과 절친한 고정원(고경표)과의 우정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면까지 섬세하게 표현한다.

조정석의 진가는 시청자들이 방심하고 있는 사이를 뚫고 나오며 존재감을 단단히 각인시킨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방송에서 주크박스가 돼 표나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남자가 아닌 기자로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 모습을 본 웃기고도 슬픈 심정을 입은 웃지만 눈은 울먹이는 미세한 표현력으로 보여줬다. 이 외에도 장례식장에서 형의 죽음에 슬퍼하면서도 동영상을 보며 웃는 표나리에게 강력한 배신감에 젖어 울부짖었던 포효, 가슴 보정 속옷을 엄마에게 들켜 미친 듯이 얻어맞으면서도 해명에 나섰던 애잔함, 짝사랑했던 사실을 고정원에게 알리지 말아달라는 표나리의 한 마디에 섭섭해 하면서 스스로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이화신의 감정을 200% 이상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동안 조정석은 드라마 속에서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며 시청자들의 평일 밤을 유쾌하게 만드는 데에 큰 일조를 했다. 때문에 그를 보며 마음 놓고 웃다가 방심한 순간에 설렘을 치고 들어오는 연기가 많은 이들의 오감을 더욱 강렬하게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눈빛과 가슴으로 연기하는 조정석의 활약은 28일 밤 10시 ‘질투의 화신’ 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질투의 화신'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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