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 라루사 사장, 자리 유지 어려울 듯… 실권 잃어

입력 2016-10-04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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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라루사.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고의 감독으로 불렸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토니 라루사 야구부문 사장이 그 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 투데이스너클볼의 존 헤이먼은 4일(이하 한국시각) 라루사 사장이 더 이상 애리조나의 야구부문을 총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애리조나의 새 단장으로 부임하는 사람이 구단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라루사가 사장 직위를 유지 하더라도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

또한 라루사가 4일 애리조나의 켄 켄드릭 구단주와 세 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으며, 구단 잔류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애리조나는 4일 데이브 스튜어트 단장과 칩 헤일 감독을 동시에 해고했다. 대대적인 구단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성적 부진 때문이다. 애리조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잭 그레인키와 6년간 총액 2억 6000만 달러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애리조나는 팀의 미래로 불리던 댄스비 스완슨을 비롯해 엔더 인시아테, 아론 블레어를 내주며 쉘비 밀러를 영입했다. 그레인키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이 두 투수는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애리조나는 결국 69승 93패 승률 0.426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라루사는 지난 2011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으로 있으며, 메이저리그 최고 명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14년에는 명예의전당에도 입회했다.

감독으로 모든 걸 이룬 라루사는 지난 2014년부터 애리조나의 야구부문 사장으로 일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며 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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