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내귀에캔디’ 감성, BGM 덕분…“1회 평균 95곡 사용”

입력 2016-10-06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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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폰중진담 리얼리티 ‘내 귀에 캔디’(연출 유학찬)가 코 끝 찐한 감동과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는 폭소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의 감성 지수를 끌어올리는 ‘내 귀에 캔디’ 속 BGM(Background Music)이 완성도를 높인다는 분석이다.

tvN에 따르면‘내 귀에 캔디’ 한 편당 삽입되는 BGM수는 최소 70여곡에서 최대 100여곡으로 한 회 평균 95곡이 사용된다. 영화와 드라마 OST 사용은 물론 인디밴드, 대중가요 등 다채로운 음악을 사용하고 때에 따라선 어린이 동요, 종교음악까지 사용하는 등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적재적소에 사용되는 이러한 음악들이 눈물, 폭소, 감동 등 감성 증폭장치로 사용되며 BGM 리스트에 대한 시청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안재홍과 남자 캔디 한스(지석진)의 첫 통화 장면에서는 ‘Happy Together’가 천연덕스럽게 흘러나오며 폭소를 자아냈다. 허숙희(장도연)의 유도로 볼 수 있었던 장근석의 애교 장면에서는 동요 ‘곰 세마리’가 흘러나오며 귀여움을 더했고 서장훈이 난다김(김선영)의 제안으로 바깥으로 나와 토실이와 공원 데이트를 시작할 때는 추억의 ‘뽀뽀뽀 유치원’ 앨범 삽입곡이었던 ‘짤랑 짤랑’이 등장했다.

장근석과 밤안개(고성희)의 알콩달콩한 밀당 장면에서는 ‘들었다 놨다’가, 허숙희(장도연)의 정체가 궁금해 그녀의 실루엣을 보고 달려가는 장근석의 모습에서는 ‘차우차우’가 흘러나왔다. 뿐만 아니라 소공녀 세라(윤세아)가 야구장에 있는 서장훈에게 지금 두 사람이 한 공간에 있음을 알려주는 상황에서는 동감 OST로 사용됐던 임재범의 ‘너를 위해’가 담겨 감성지수를 끌어올렸다.

유학찬 PD는 “촬영하며 상황에 맞는 곡을 미리 생각해두기도 하고 즐겨 찾는 음악 리스트를 많이 참고한다”고 말하며 “’내 귀에 캔디’ BGM에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는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내 귀에 캔디’ 7회는 6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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